전통시장은 장날만 반짝 살아난다는 말,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1943년 개설 이후 80년 넘게 이어온 홍성오일장을 직접 걸어보고 나서야 그 말이 얼마나 단순한 일반화인지 실감했습니다. 매월 끝자리 1일과 6일마다 충남 홍성군 홍성읍 홍성천길 일대가 통째로 달라집니다. 장날 하루 그 에너지는, 사진이나 영상으로는 도저히 전달이 안 됩니다. 장날풍경 — "시골 오일장이 별거 있겠어"는 편견이었습니다홍성오일장에 대해 일반적으로 "규모가 소박한 지역 장터" 정도로 알고 있는 분들도 있는데, 제가 직접 장날에 맞춰 걸어보니 이야기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홍성천변을 따라 난전(亂廛)이 끝없이 펼쳐지는데, 난전이란 정식 점포 없이 노천에 좌판을 펼치는 임시 상설 구역을 말합니다. 이 난전이 골목 안쪽까지 깊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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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18. 06: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