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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즐거움과지식

속초관광수산시장 (먹거리, 주차, 수산물가격)

까망이슈 2026. 9. 1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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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재래시장 중 인기 1위라는 말, 실제로 가보기 전까지는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속초관광수산시장 입구에 발을 들이는 순간, 그 말이 왜 나왔는지 몸으로 이해했습니다. 닭강정 상자를 양손 가득 든 사람들, 철판 위에서 노릇하게 익어가는 오징어순대, 지하에서 올라오는 비릿하고 싱싱한 바다 냄새. 이 시장은 먹거리와 수산물이 한 지붕 아래 절묘하게 공존합니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이 전국 1위인 이유, 정말 납득됩니까?

    저도 처음엔 '관광지 마케팅 아닐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걸어보고 나서 그 생각을 바꿨습니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은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뉩니다. 건어물·농산물·먹거리 골목 중심의 속초 중앙 재래시장과, 활어·선어 판매 중심의 속초 관광 수산 시장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 두 구역이 단순히 붙어 있는 게 아니라 지상과 지하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입니다.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한 시간이 훌쩍 지나 있습니다.

    제가 가장 놀란 건 아케이드(비가림 시설) 덕분에 날씨와 상관없이 쾌적하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여기서 아케이드란 지붕 형태의 덮개 구조물로 시장 골목 전체를 덮어 비나 햇볕을 막아주는 시설을 말합니다.

     

    주말 오후 갑작스러운 소나기에도 쇼핑을 멈출 필요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대부분 점포에 카드 단말기와 택배 배송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무거운 건어물이나 젓갈류를 직접 들고 다닐 필요도 없습니다.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성도 빠질 수 없습니다. 아바이마을로 건너가는 갯배 선착장, 속초항, 청초호가 모두 걸어서 닿는 거리에 있어 시장을 거점으로 반나절 코스를 짜기가 수월합니다. 제 경험상 이 정도 밀도로 콘텐츠가 집약된 재래시장은 흔치 않습니다.

    • 닭강정·오징어순대·아바이순대·씨앗호떡·감자전·대게 장터 — 줄 서서 먹는 별미가 한 골목에 밀집
    • 아케이드 완비로 우천 시에도 쾌적한 관람 가능
    • 카드 결제·택배 배송 시스템 구축으로 여행객 편의 높음
    • 갯배 선착장·속초항·청초호·속초해수욕장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 용이
    요약: 속초관광수산시장은 재래시장과 수산시장의 유기적 결합, 아케이드 시설, 주변 관광지 연계성이 맞물려 전국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속초 시장 먹거리, 뭘 먹어야 후회가 없을까요?

    제가 제일 먼저 달려간 건 오징어순대였습니다. 오징어순대란 오징어 몸통 안에 당면·채소·양념을 채워 넣고 찐 뒤 철판에 구워내는 속초 향토 음식입니다.

     

    계란물에 묻혀 노릇하게 구운 순대 위에 매콤한 명태회무침을 얹어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고소함과 감칠맛이 동시에 터지면서 장시간 이동의 피로가 그 자리에서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바이순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아바이순대란 함경도 피란민들이 속초에 정착하면서 만들어낸 순대로, 돼지 창자에 선지·찹쌀·야채를 듬뿍 채운 굵직한 형태가 특징입니다.

     

    일반 순대보다 속이 훨씬 꽉 차 있고 쫄깃한 식감이 남다릅니다. 이 두 순대를 같은 날 비교해서 먹어보는 것도 제가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만석닭강정, 중앙닭강정으로 대표되는 닭강정은 이 시장을 전국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일등 공신입니다. 바삭한 튀김옷과 달콤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진 닭강정을 손에 들고 골목을 걷는 것 자체가 속초 시장 경험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씨앗호떡은 해바라기씨·잣·땅콩이 가득 찬 반죽을 기름에 눌러 구운 간식으로, 디저트 삼아 한 개씩 사 먹기 딱 좋습니다. 제 경험상 오후 2시 이후에는 씨앗호떡 줄이 길어지므로 오전에 미리 챙기는 편이 낫습니다.

    요약: 오징어순대·아바이순대·닭강정·씨앗호떡이 속초 시장 먹거리의 4대 핵심이며, 오후 전에 주요 간식을 먼저 확보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수산물 가격, 여기선 얼마면 충분할까요?

    지하 수산물 회센터로 내려가는 계단을 처음 밟았을 때, 생선 비린내와 시원한 냉기가 동시에 쏟아졌습니다. 이 느낌이 싫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신선하다는 증거처럼 느껴졌습니다.

    제가 직접 확인한 가격대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열기(열갱이라고도 불리는 붉은 몸통의 볼락과 유사한 동해안 생선) 한 바구니에 2만~3만 원, 고등어·학꽁치·꽁치 등 선어(선어란 잡은 후 냉장 보관한 신선 생선으로 활어와 다르게 살아있지는 않지만 신선도를 유지한 상태를 말합니다) 종류는 1만 5,000원에서 2만 원 선이었습니다. 생각보다 합리적인 수준입니다.

    대게는 3마리 기준 kg당 8만 원으로, 대형마트 대비 체감 가격이 훨씬 낫습니다. 양식 광어 한 마리 3만 원, 자연산 쥐치 kg당 5만 원, 돌도다리 kg당 6만 원(할인가)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여기서 돌도다리란 넙칫과 어류로 지역에서 '진짜 도다리'로 통하는 자연산 생선을 말합니다. 흔히 봄 도다리쑥국에 쓰이는 그 생선입니다.

     

    멍게는 100g에 3,000원이 아니라 3만 원 선으로, 이 가격이 비싸 보일 수 있지만 시장에서 바로 까서 먹는 멍게의 신선도는 마트에서 사는 것과 차원이 다릅니다. 제가 직접 맛봤을 때 비릿함 없이 달콤한 바다 향이 먼저 왔습니다.

    수산물 품질과 가격 신뢰도 측면에서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지정하는 수산물 이력제 인증 점포를 확인하고 구매하면 보다 안심할 수 있습니다(출처: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수산물 이력제란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추적할 수 있게 한 시스템으로, 원산지 위변조를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요약: 열기·선어류는 1~3만 원대, 대게 kg당 8만 원, 광어 3만 원 등 전반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이며 수산물 이력제 인증 점포 여부를 확인하면 신뢰도가 높아집니다.

     

    주차 걱정, 미리 알고 가면 반은 해결됩니다

    솔직히 말해서, 속초 시장 방문에서 가장 스트레스받는 구간은 주차입니다. 제가 주말 오후에 도착했을 때 공영주차장 진입 대기 줄이 300미터는 넘어 보였습니다. 차 안에서 30분 넘게 기다린 뒤에야 자리를 잡았습니다.

    속초관광수산시장 대형 공영주차장은 시장 맞은편에 위치하며 주차 타워와 야외 공간으로 나뉩니다. 무인정산기로 운영되고, 요금은 최초 30분 300원, 이후 10분당 200원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여기서 무인정산기란 사람이 없어도 주차권을 스스로 발급·정산할 수 있는 자동화 장비를 말합니다. 시장 내 점포에서 1만 원 이상 구매하면 30분 무료 주차권을 받을 수 있고, 1회 방문당 최대 2매(총 1시간 할인)까지 적용됩니다.

    제 경험상 오전 10시 이전에 도착하면 대기 없이 바로 입차가 가능했습니다. 성수기나 주말 오후라면 인근 속초시청 부설 주차장을 대안으로 고려해볼 만합니다. 주말에는 무료로 개방되는 경우가 많아 도보로 10분 내외 거리임에도 훨씬 수월합니다. 속초시 공식 주차 정보는 속초시청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속초 고속버스터미널에서 1번·7번·9번 시내버스를 타고 '관광수산시장' 또는 '속초시청' 정류장에서 내리면 됩니다. 10~15분 거리입니다. 택시를 이용할 경우 주요 터미널이나 해수욕장 기준으로 기본요금 내외, 많아야 6,000원 안팎이라 접근성이 좋습니다.

    • 공영주차장 요금: 최초 30분 300원, 이후 10분당 200원
    • 시장 내 1만 원 이상 구매 시 30분 무료 주차권 제공 (최대 2매/1시간)
    • 성수기·주말 오후 대기 심함 → 오전 10시 이전 방문 권장
    • 대안: 속초시청 부설 주차장(주말 무료 개방, 도보 10분 내외)
    • 시내버스 1·7·9번 → '관광수산시장' 정류장 하차
    요약: 주차는 오전 일찍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시청 부설 주차장을 대안으로 쓰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속초관광수산시장 영업시간이 어떻게 됩니까?

    A. 점포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오전 8~9시부터 오후 8~10시 사이에 운영됩니다. 수산물 회센터와 지하 점포는 재료 소진 시 일찍 마감하는 경우도 있으니, 오후 늦게 방문할 계획이라면 오전에 수산물 쪽을 먼저 둘러보는 순서가 낫습니다.

     

    Q. 대게는 어느 시기에 가야 가장 싱싱합니까?

    A. 대게는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가 제철로, 이 시기에 방문하면 살이 꽉 찬 대게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시기에는 3마리 기준 kg당 8만 원 선이었는데, 제철에는 물량이 많아 가격이 좀 더 유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Q. 닭강정은 만석닭강정과 중앙닭강정 중 어디가 더 낫습니까?

    A. 두 곳 모두 오랜 역사를 가진 곳이라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 경험상 맛의 차이보다는 그날 어느 쪽 줄이 더 짧은지를 보고 선택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매콤한 것을 좋아한다면 중앙닭강정, 단맛을 선호한다면 만석닭강정 쪽이 조금 더 취향에 맞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Q. 수산물을 사서 집으로 택배 보낼 수 있습니까?

    A. 가능합니다. 시장 내 대부분 점포에 택배 배송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구매 당일 접수하면 1~2일 내 수령이 됩니다. 아이스박스 포장 비용이 별도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니 구매 전 점포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속초관광수산시장은 '한 번쯤 가봐야지'라는 막연한 기대를 실제로 충족시켜 주는 드문 여행지입니다. 제가 직접 걸어보니 먹거리의 밀도, 수산물 가격의 합리성, 아케이드로 보장되는 쾌적한 동선, 그리고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성이 모두 맞물려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게 한꺼번에 잘 굴러가는 시장은 흔치 않습니다.

    다음 방문을 계획한다면 주말 오전 10시 이전 도착, 지하 수산물 회센터 먼저 확인, 오징어순대와 씨앗호떡은 오전에 확보하는 순서를 추천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주차 스트레스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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