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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즐거움

미야코지마 여행 (기본정보, 아라구스쿠, 여행경비)

by 까망이슈 2026.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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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하면 디즈니랜드 도쿄, 유니버설스튜디오 오사카가 먼저 떠오르는 게 당연하죠. 그런데 저는 어느 순간부터 그 설렘보다 피로가 더 앞서더라고요. 줄 서고, 이동하고, 붐비는 곳에서 사진 찍고. 그 여행에서 진짜 쉬었다는 느낌이 들었던 적이 있었나 생각해봤습니다. 그래서 찾은 곳이 바로 비행기로 딱 두 시간 반, 일본의 몰디브라 불리는 미야코지마였습니다. 맑은 바다, 스노클링, 그리고 거북이. 제가 직접 다녀온 기준으로 기본 정보부터 실제 여행경비까지 솔직하게 정리해봤습니다.

 

일본의 조용하고 아담한 섬 미야코지마

                                                                        

미야코지마 기본정보 — 아라구스쿠 해변까지

미야코지마는 제주도의 약 9% 수준밖에 안 되는 작은 섬입니다. 섬 끝에서 끝까지 렌터카로 45분이면 충분하고, 실제로 다녀보니 어디 하나 멀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 아담한 크기 덕분에 여행 내내 쫓기는 기분이 없었던 게 제가 이 섬을 좋아하게 된 첫 번째 이유였습니다.

접근성도 생각보다 훨씬 좋습니다. 과거에는 오키나와 환승이 필수였지만, 2024년 6월부터 직항 노선이 신설되면서 인천에서 시모지시마 공항까지 약 2시간 30분이면 도착합니다. 시모지시마 공항(MYJ)은 규모가 매우 작아서 입국 수속부터 수화물 수령, 공항 출구까지 20분이면 끝납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 이 낯선 여유로움이 오히려 당황스러울 정도였습니다.

공항 출구에서 오른쪽으로 3분만 걸으면 렌터카 업체들이 모여 있습니다. 미야코지마는 대중교통이 사실상 없는 섬이라 렌터카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제 경험상 온라인 사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성수기에는 차량 확보 자체가 어려울 수 있으니 반드시 미리 예약해 두시는 게 맞습니다. 참고로 일본은 우리나라와 운전석 방향이 반대입니다. 쉽게 말해 핸들이 오른쪽에 있고 차선도 반대라 처음엔 낯설지만, 20분 정도 달리다 보면 생각보다 금방 적응됩니다. 깜빡이 대신 와이퍼가 켜지는 건 거의 모든 한국인 운전자가 한 번씩 겪는다고 합니다.

여행 시기는 스노클링(Snorkeling) — 마스크와 스노클 장비를 착용해 수면 가까이에서 수중 생태를 관찰하는 레저 활동 — 을 즐기기 좋은 4월부터 10월이 적합하지만, 한국보다 이른 5월 중순~6월 중순은 장마 시즌입니다. 제가 직접 겪어보니 섬 날씨는 예측이 힘들고, 비가 오면 할 수 있는 게 급격히 줄어듭니다. 가장 추천하는 시기는 6월 말에서 7월 사이고, 8~9월은 태풍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출처: 일본 기상청(JMA)).

제가 이번 여행에서 가장 강렬하게 기억에 남은 장소는 단연 아라구스쿠 해변입니다. 거북이 관찰 포인트(Turtle Observation Point)란 말 그대로 거북이가 자주 출몰하는 수심 구간인데, 여기서는 성인 배꼽 수심, 즉 1m도 채 안 되는 얕은 곳에서도 거북이를 쉽게 만납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먼 바다까지 헤엄쳐 나가야 할 줄 알았는데 발이 닿는 곳에 거북이가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습니다. 입구 왼쪽이 거북이 포인트, 오른쪽은 열대어가 많습니다. 파라솔과 비치체어 세트는 2,000엔에 대여 가능하고, 주차는 왼쪽 2,000엔 유료, 오른쪽은 무료입니다.

  • 렌터카 필수 — 대중교통 없음, 사전 온라인 예약 권장
  • 여행 최적 시기 — 6월 말~7월 (장마·태풍 시즌 회피)
  • 아라구스쿠 해변 — 거북이 포인트(왼쪽), 열대어 포인트(오른쪽), 오른쪽 주차 무료
  • 시모지시마 공항 — 입국부터 출구까지 약 20분, 규모 소형
  • 직항 노선 — 2024년 6월 신설, 인천 출발 약 2시간 30분
요약: 미야코지마는 직항 2시간 30분, 렌터카 필수의 작은 섬이며 아라구스쿠 해변에서는 얕은 수심에서도 거북이를 직접 만날 수 있습니다.

 

4박 5일 여행경비 — 4인 가족 실제 지출 공개

여행 계획을 세울 때 가장 먼저 궁금한 건 결국 "그래서 얼마 들어요?"입니다. 제 경우엔 4인 가족 기준 총 400만 원이 들었습니다. 항목별로 정리해 보면 항공권 190만 원, 숙소 124만 원, 렌터카 30만 원, 유류비 4만 원, 나머지 식비와 입장료 등 기타 비용이 50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숙소는 두 곳으로 나눠 묵었습니다. 처음 2박은 브리즈베이 마리나 호텔로 조식 포함 1박 32만 원이었습니다. 4인 가족이 쓸 수 있는 스탠더드 트윈룸에 2층 침대가 추가된 구성이었고, 비데와 욕조, 오션뷰까지 갖춰져 있었습니다. 이 호텔에서 재밌었던 건 리조트 내 무료 툭툭이 셔틀인데, 이걸 타고 시가라 해변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툭툭이(Tuk-tuk)란 동남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소형 삼륜 오픈카 형태의 이동 수단으로, 미야코지마에서는 리조트 내 무료 교통수단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예상 못 했던 부분이라 아이들이 특히 신나했습니다.

나머지 2박은 호텔 앤 빌라 시기라의 프라이빗 독채 빌라 타입 객실로 1박 30만 원, 총 60만 원이었습니다. 침실 두 개에 넓은 거실, 주방, 세탁기와 건조기까지 갖춰져 있어서 가족 여행에 확실히 적합했습니다. 다만 바다 바로 앞에 있는 휴양지 리조트 감성을 기대하셨다면 조금 아쉬울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이건 솔직히 기대치를 어디에 두느냐의 차이입니다.

식비는 끼니마다 꽤 차이가 났습니다. 가성비가 가장 좋았던 곳은 1일차 점심에 들른 키친 히다(キッチン ひだ)였는데, 반찬 여덟 가지 세트가 1만 원도 안 되는 가격이었고 사장님도 매우 친절하셨습니다. 반면 해리스 슈림프 트럭(Harry's Shrimp Truck)은 갈릭 버터 쉬림프 한 접시에 1,450엔인데,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웨이팅이 꽤 있었습니다.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제 경험상 30분 이상 줄 서며 먹을 만한 수준인지는 개인 판단이 필요한 것 같았습니다.

미야코지마는 저녁에 문을 여는 식당 자체가 많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현지 맛집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 가보면 인기 있는 식당은 사전 예약 없이 입장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이자카야를 전날 예약해 두었고 덕분에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현지 화폐인 엔화(JPY) — 일본의 법정 통화로, 미야코지마 일부 소규모 식당과 시장은 현금만 받습니다 — 는 맥스밸류 마트 내 ATM에서 별도 수수료 없이 인출할 수 있었습니다(출처: MaxValu Japan 공식 사이트).

해외여행에서 제가 항상 신경 쓰는 부분이 있습니다. 비상약, 얇은 가디건, 운동화, 그리고 물파스. 바다 위주의 여행이다 보니 모기나 벌레에 물리는 일이 생각보다 잦고, 에어컨이 강한 실내와 뜨거운 야외를 반복하다 보면 체온 관리가 중요합니다. 한국인 여행자는 현금을 많이 들고 다닌다는 인식도 있으니 소액만 분리해서 지갑에 넣고 나머지는 숙소에 보관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요약: 4인 가족 4박 5일 기준 총 약 400만 원이 들었으며, 식당 사전 예약과 현금 분리 보관이 실전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미야코지마 렌터카 없이 여행 가능한가요?

A.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버스 노선이 극히 제한적이고 배차 간격도 길어서 해변 이동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제 경험상 렌터카 없이 미야코지마 여행은 절반도 못 즐긴다고 봐야 합니다. 사전 온라인 예약이 필수고, 성수기에는 차량 자체가 빠르게 소진됩니다.

 

Q. 아이와 함께 거북이 보려면 스노클링 실력이 있어야 하나요?

A. 아라구스쿠 해변의 거북이 관찰 포인트는 수심이 1m도 채 되지 않아서 스노클링 초보자나 아이들도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가봤을 때 성인 배꼽 수심에서 거북이가 올라오는 장면을 눈앞에서 봤는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의 경험이었습니다. 파도도 잔잔해서 어린아이와 함께 물에 들어가기에 안심이 되는 해변입니다.

 

Q. 미야코지마 여행 최적 시기는 언제인가요?

A. 6월 말에서 7월 사이를 가장 추천합니다. 장마가 5월 중순~6월 중순에 집중되고, 8~9월은 태풍 시즌과 겹치기 때문입니다. 제 경험상 섬 날씨는 예보가 빗나가는 경우도 있고, 비가 오면 할 수 있는 활동이 급격히 줄어들어 일정이 통째로 무너질 수 있습니다.

 

Q. 미야코지마에서 엔화 현금 환전은 어떻게 하나요?

A. 맥스밸류(MaxValu) 마트 내 ATM에서 한국 카드로 엔화를 인출할 수 있고, 제가 직접 써봤을 때 별도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았습니다. 소규모 식당이나 재래시장은 현금만 받는 경우가 많아 어느 정도 현금을 준비해 두는 게 좋습니다. 단, 한꺼번에 많은 현금을 들고 다니는 건 보안상 권장하지 않습니다.

 

Q. 미야코지마 4인 가족 4박 5일 총 경비는 얼마나 드나요?

A. 제 경우엔 항공권 190만 원, 숙소 124만 원, 렌터카 30만 원, 유류비 4만 원, 기타 식비 포함 총 약 400만 원이 들었습니다. 숙소 등급과 식비 조절에 따라 300만 원대 초반까지 낮추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항공권은 일찍 예약할수록 유리합니다.

 

결론

미야코지마는 화려한 놀이공원도 없고 쇼핑 거리도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섬에서 느낀 건, 오랜만에 진짜 쉬었다는 감각이었습니다. 비행기 두 시간 반 거리에 이런 바다가 있다는 게 직접 와보기 전까지는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장점은 분명합니다. 가까운 거리, 쉬운 렌터카 이동, 아이와 함께 거북이를 볼 수 있는 얕은 수심의 스노클링, 그리고 미야코 블루라 불리는 바다색. 단점도 솔직히 있습니다. 날씨 변수가 크고, 식당 선택지가 적고, 바다 이외의 콘텐츠가 제한적입니다. 이 점을 미리 알고 가느냐 모르고 가느냐에 따라 여행 만족도가 크게 달라질 것 같습니다.

여행 전 비상약, 가디건, 운동화, 물파스는 챙겨 두시고, 저녁 식당은 반드시 하루 전 예약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 정리하면, 복잡하지 않고 진짜 쉬고 싶은 여행을 찾고 있다면 미야코지마는 충분히 그 답이 될 수 있는 곳입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시수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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