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년 역사를 품은 장터가 지금도 매월 1일과 6일마다 천안 병천면에서 문을 엽니다.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240년이라면 조선 후기부터 이어진 셈인데, 그 장터가 아직도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게 쉽게 실감이 나지 않았거든요. 직접 가보고 나서야 그 말이 무게감 있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우내장터, 그 이름이 품은 시간병천오일장이 여느 전통시장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있다면, 이 장터가 단순한 거래의 공간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과거 아우내장터로 불리던 이곳은 1919년 유관순 열사가 만세운동을 이끌었던 독립운동의 터전입니다. 여기서 아우내(竝川)란 두 개의 냇물이 합쳐지는 지형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지금의 병천(竝川)이라는 한자 지명이 바로 이 말에서 비롯되었습니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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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17. 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