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물때에 맞춰 차를 몰고 들어가는 것만이 제부도 입도의 공식이라고 생각했는데, 900억 원이 넘게 투입된 서해랑 케이블카가 생기면서 그 공식이 완전히 바뀌어 있었습니다. 연간 200만 명이 찾는다는 이 섬, 직접 하늘길로 건너가 한 바퀴 돌아보고 나니 '잘 왔다'는 생각과 함께 몇 가지 거슬리는 부분도 솔직하게 느꼈습니다. 하늘길로 바뀐 제부도 입도 방식제가 처음 제부도를 찾았을 때는 조석표(潮汐表)를 미리 확인하고 물때에 맞춰 움직이는 것이 당연한 절차였습니다. 조석표란 하루 두 번 반복되는 밀물과 썰물의 시간표로, 이를 놓치면 바닷길이 잠겨 섬에 갇히거나 아예 진입 자체가 불가능해집니다. 그런데 이번엔 그 스트레스 없이 전곡항에서 서해랑 케이블카를 타고 바다 위 2.1..
어디 멀리 가기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엔 뭔가 아쉬운 날이 있습니다. 저도 그런 마음에 무작정 차를 몰아 경기도 화성의 궁평항으로 향한 적이 있습니다. 경기도 유일의 국가 어항이자 연안항으로, 화성 8경 중 하나인 궁평낙조로 이름난 곳입니다. 막상 발로 뛰어보니 소문 이상이기도 했고, 아쉬운 구석도 분명히 있었습니다.방파제 끝에서 마주한 궁평낙조궁평항 남쪽 방파제에는 데크 피어(Deck Pier)라 불리는 시설이 있습니다. 여기서 데크 피어란 바다 위로 목재 혹은 데크 소재를 깔아 조성한 돌출형 구조물로, 낚시터와 전망대 기능을 동시에 겸합니다. 콘크리트 방파제와는 달리 발아래 파도 소리가 바로 올라오는 느낌이 꽤 생생했습니다.제가 직접 걸어봤는데, 방파제 시작점에서 등대까지 천천히 걷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