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287개를 다 올라가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프라하가 왜 두 번 오게 되는 도시인지. 붉은 지붕이 끝없이 이어지는 그 전망 앞에서 저는 한동안 아무 말도 못 했습니다. 중세 고딕 건축의 정수와 로맨틱한 블타바강이 공존하는 이 도시는, 막상 발을 디뎌보면 사진보다 훨씬 압도적입니다. 프라하성에서 시작된 하루, 예상보다 훨씬 벅찼습니다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프라하성 자체를 그냥 '큰 성' 정도로 생각하고 갔는데, 직접 겪어보니 규모가 체감이 안 될 만큼 거대한 복합 건축군이었습니다. 성 안에 대성당, 황금소로, 구황궁까지 걷고 또 걸어야 하는 구조라 반나절은 족히 필요합니다.제가 아침 일찍 트램을 타고 프라하성 북쪽 언덕에서 내린 건 정말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스트라호프 수도원 쪽에서 천천히..
여행의 즐거움과지식
2026. 9. 4. 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