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이번 결승 전까지 김영범 선수를 '성장 중인 유망주' 정도로만 봤습니다. 그런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50m 결승을 직접 중계로 지켜보면서 그 판단이 완전히 틀렸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21초 66이라는 대회 신기록과 함께 아시아 최속 타이틀을 거머쥔 순간, 화면 앞에서 혼자 소리를 질렀습니다. 반응속도, 승부는 출발 0.6초에서 갈렸다자유형 50m는 사실상 세상에서 가장 짧은 수영 종목입니다. 전체 레이스가 22초 안팎에 끝나기 때문에, 출발대 위의 한 순간이 메달 색깔을 결정짓습니다. 제가 중계를 보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숫자가 바로 반응속도였습니다.반응속도(Reaction Time)란 출발 신호음이 울린 뒤 선수의 발이 출발대를 떠나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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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21. 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