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사는 신라 문무왕 11년(671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남해 보리암·강화 보문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으로 공식 지정된 곳입니다. 숫자 하나가 더 있는데, 2005년 양양 대형 산불로 전체 면적의 약 70%가 소실됐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이 수치를 처음 접했을 때, 지금 눈앞에 펼쳐진 고즈넉한 풍경이 사실은 거의 처음부터 다시 지은 것이라는 점이 더 묵직하게 다가왔습니다. 관동팔경의 중심, 의상대에서 마주한 동해낙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숲길을 따라 완만한 오르막을 걷다 보면, 나뭇가지 사이로 동해가 조금씩 얼굴을 내밉니다. 이 구간이 생각보다 짧아서 아쉬울 정도였는데, 그 짧은 구간이 끝나는 지점에 의상대가 있습니다.관동팔경(關東八景)이란 강원도 동해안을 중심으로 선정된 여덟 곳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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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20. 2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