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이번 결승 전까지 김영범 선수를 '성장 중인 유망주' 정도로만 봤습니다. 그런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50m 결승을 직접 중계로 지켜보면서 그 판단이 완전히 틀렸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21초 66이라는 대회 신기록과 함께 아시아 최속 타이틀을 거머쥔 순간, 화면 앞에서 혼자 소리를 질렀습니다. 반응속도, 승부는 출발 0.6초에서 갈렸다자유형 50m는 사실상 세상에서 가장 짧은 수영 종목입니다. 전체 레이스가 22초 안팎에 끝나기 때문에, 출발대 위의 한 순간이 메달 색깔을 결정짓습니다. 제가 중계를 보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숫자가 바로 반응속도였습니다.반응속도(Reaction Time)란 출발 신호음이 울린 뒤 선수의 발이 출발대를 떠나기까지 ..
중계 화면 앞에 앉았을 때, 솔직히 첫 상대가 대만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손에 땀이 쥐었습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오프닝라운드 B조 1차전, 대회 5연패를 노리는 대표팀의 출발이 이렇게 완벽할 줄은 정말 예상 밖이었습니다. 곽빈의 6이닝 무피안타 10탈삼진, 그리고 5-0 완승. 제가 직접 중계로 끝까지 시청하면서 느낀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 곽빈 피칭 — 숫자가 먼저 말해준 것들혹시 국제대회 선발 투수에게 가장 먼저 기대하는 게 뭔지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중계를 보면서 "제발 3이닝만 버텨줘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곽빈은 그 기대치를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렸습니다.곽빈은 이날 6이닝을 무피안타로 막아내며 10탈삼진을 기록했습니다. 탈삼진(Strikeout)이란 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