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장 때마다 아구찜 한 그릇이 생각나서, 이번엔 아예 작정하고 동네별로 돌아다녔습니다. 일광부터 괴정까지, 직접 겪어보니 집마다 양념 색깔이 이렇게 달랐습니다. 산초 향이 코끝을 치는 집, 돌판 위에서 식지 않는 집, 한우 곱창까지 들어간 집까지 — 한 도시 안에서 이렇게 다른 맛이 나올 줄은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 8곳의 양념, 각자의 방식으로 달랐습니다기장군 일광읍에 있는 일광아귀찜은 10년 전부터 드나들던 곳인데, 3년 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오후 4시 반쯤 도착했는데 이미 10분 대기가 걸렸고, 소자를 주문했더니 두 사람이 먹어도 남을 정도로 양이 나왔습니다. 제가 이번에 특히 신경 써서 요청한 건 산초와 방아 추가였는데, 산초(山椒)란 제피나무 열매를 말려 갈아낸 향신료로 쉽게 말해 ..
여행의 즐거움과지식
2026. 5. 14. 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