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구경을 마치고 나오면 왜 그렇게 배가 고픈 걸까요. 수덕사를 한 바퀴 돌고 나왔을 때 저도 딱 그 상태였습니다. 사찰 초입 식당가에서 산채정식 한 상을 받아 든 순간, 이게 밥상인지 잔칫상인지 구분이 안 될 만큼 찬이 가득 깔렸습니다. 20가지가 넘는 반찬에 영양돌솥밥, 우렁된장찌개까지 — 절 밥이 이렇게 거창해도 되나 싶었습니다. 상차림만 봐도 배부른 산채정식, 실제로는 어떨까요솔직히 처음엔 기대를 반만 했습니다. 관광지 식당가라는 선입견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상이 나오기 시작하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참나물 무침, 오가피 나물, 연근 조림, 궁채 볶음, 흰 목이버섯 초무침까지 산나물 위주의 찬들이 빈자리 없이 상을 채웠습니다.여기서 궁채란 돼지감자의 줄기를 말리거나 절여서 무친 것으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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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5. 13. 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