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저녁, 연못 위로 숯불 불꽃이 은하수처럼 흘러내리는 광경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작년에 아이 손을 잡고 부여 낙화놀이 현장을 처음 찾았다가 완전히 넋을 잃었습니다. 외국식 불꽃놀이와는 전혀 다른 결의 감동이었습니다. 백제 사비 시대의 숨결이 서린 충남 부여에서 열리는 이 행사, 단순한 축제 그 이상입니다. 1,500년 역사의 무게: 사비백제가 남긴 것들부여를 처음 찾는 분들 중에는 "그냥 지방 소도시 아닌가?" 하고 가볍게 여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솔직히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런데 직접 가보니 이야기가 완전히 달랐습니다.충남 부여는 고구려 주몽의 아들인 온조왕이 한강 유역에 세운 백제가 마지막으로 꽃을 피운 사비 시대(538~660년)의 수도입니다. 사비 천도 이후 백제는 뛰어난 건축 기..
여행의 즐거움과지식
2026. 9. 26. 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