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에 갔다면 파에야를 먹었을 겁니다. 그런데 해변 테라스에서 먹은 그 파에야가 진짜였을까요? 저는 아니었습니다. 카사 카르멜라(Casa Carmela)에 들어서는 순간, 지금까지 먹어온 것이 모조품이었다는 걸 장작 타는 냄새 한 번에 알아챘습니다. 정통 파에야의 기준, 생각보다 훨씬 좁습니다발렌시아 사람들에게 "파에야"는 해산물 볶음밥이 아닙니다. 이건 제가 현지에서 직접 부딪혀보고 나서야 알게 된 사실입니다. 관광지 레스토랑 메뉴판에 빼곡히 적힌 마리스코스 파에야(해산물 파에야)들은 현지인 입장에서 보면 엄밀히 말해 전통 발렌시아 쌀 요리가 아닙니다.파에야 발렌시아나(Paella Valenciana)는 본래 농경문화에서 출발한 육류 요리입니다. 쉽게 말해, 들판에서 일하던 농부들이 그날 잡은 토끼..
여행의 즐거움과지식
2026. 10. 2.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