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 가려면 배를 타야 한다고 생각하셨나요? 경북 영주에는 육지 한가운데 강이 빙 둘러싼 섬마을이 있습니다. 외나무다리 하나로만 연결된 무섬마을부터, 1,300년 고찰 부석사와 조선 최초의 서원 소수서원까지. 제가 직접 하루 만에 다 돌아본 당일치기 코스를 정리했습니다. 외나무다리, 발을 내딛기 전까지는 몰랐습니다무섬마을에 도착했을 때 제가 처음 든 생각은 "이게 관광지가 맞나?"였습니다. 수도교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오른쪽 둑길을 따라 걷다 보면, 아무런 예고 없이 내성천이 펼쳐지고 그 위로 가느다란 나무다리 하나가 수평선처럼 놓여 있습니다.이 외나무다리는 길이 150m, 폭 30cm의 목조 가교(架橋)입니다. 여기서 가교란 임시 또는 간이 형태로 놓은 다리를 뜻하는데, 무섬마을에서는 수도교가 건설되기..
올여름 이 더위, 어디서 식히셨습니까? 저는 에어컨 바람보다 진짜 계곡 바람이 그리워서 경상북도 청송으로 무작정 떠났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청송에서 주산지 왕버들부터 주왕산 용추협곡, 달기약수탕 백숙까지 직접 다녀온 후기를 솔직하게 정리했습니다. 조선 시대가 만든 저수지, 주산지에서 왕버들을 만나다혹시 '물 위에 서 있는 나무' 사진을 본 적 있으십니까? 포털에서 청송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등장하는 그 장면, 바로 주산지의 왕버들입니다. 저도 그 사진 한 장에 이끌려 이번 여행을 계획했습니다.주산지는 조선 경종 원년인 1720년, 인근 주민들이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직접 만든 인공 저수지입니다. 300년이 넘은 저수지인데도 심각한 가뭄 때조차 단 한 번도 완전히 바닥을 드러낸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