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가고시마를 그냥 규슈 남쪽 끝 도시 정도로만 알고 갔습니다. 별 기대 없이 짐을 풀었는데, 이틀 만에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활화산이 연기를 내뿜는 걸 눈앞에서 보고, 따뜻한 검은 모래 속에 몸을 파묻는 경험까지 — 이 도시는 제가 예상한 것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압도적이었습니다. 사꾸라지마 활화산, 긴장과 힐링이 공존하는 곳가고시마 중앙역에서 노면전차(路面電車)를 타고 페리 승강장으로 이동했을 때만 해도 크게 설레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노면전차란 도로 위 레일을 따라 달리는 시가지 전차로, 가고시마 시내 관광의 핵심 교통수단입니다. 요금도 저렴하고 노선이 주요 관광지를 촘촘하게 연결해서 제가 직접 써봤는데 이보다 편한 이동 방법이 없었습니다.그런데 페리에서 사꾸라지마(桜島)가 시야에..
여행의 즐거움과지식
2026. 8. 19. 2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