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축제 입장료 만 원이면 비싸다고 생각하셨습니까?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철원 고석정 꽃밭 축제는 구조가 좀 다릅니다. 입장료 10,000원을 내면 철원 사랑상품권 5,000원을 그 자리에서 돌려주는 방식이라, 실질 체감 입장료는 5,000원에 불과합니다. 8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두 달간 운영되는 이 축제를 직접 다녀온 뒤, 수치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하게 정리했습니다. 입장료 구조, 숫자로 뜯어보면 다릅니다매표소 앞에 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성인 1인 10,000원"이라는 안내판입니다. 선뜻 지갑을 열기 망설여지는 금액인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계산대 앞에서 확인해 보니, 철원 사랑상품권 5,000원을 현장에서 즉시 환급해 줍니다. 이 상품권은 ..
지난 주말,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그냥 꽃구경이겠거니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했는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핑크빛과 보랏빛 물결이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끝없이 펼쳐지는 순간 발이 딱 멈춰버렸습니다. 9월 가을꽃 여행이 왜 매년 이렇게 화제가 되는지, 직접 겪어보니 비로소 이해가 됐습니다. 핑크뮬리와 아스타국화, 두 꽃밭을 한 계절에 만나다제가 처음 발을 들인 곳은 고창 판정원의 핑크뮬리 군락지였습니다. 핑크뮬리(Muhlenbergia capillaris)란 북아메리카 원산의 벼과 식물로, 가는 줄기 끝에 핑크빛 꽃이삭이 무더기로 피어나 멀리서 보면 솜사탕 같은 물결을 만들어냅니다. 쉽게 말해, 빛이 잘 드는 시간대에 바람이 불면 꽃밭 전체가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66,000㎡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