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의 등록 관광지는 10곳이 넘고, 섬진강 수계(水系)를 따라 남북으로 약 50km에 걸쳐 흩어져 있습니다. 제가 직접 하루 이틀 일정으로 다 돌아보려 했다가 동선 계획부터 다시 짜야 했습니다. 역사 유적, 자연 체험, 차(茶) 문화가 한 권역에 공존하는 여행지는 흔치 않은데, 하동은 그 세 가지를 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최참판댁과 삼성궁 — 역사와 신화가 겹치는 곳최참판댁은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인 평사리를 실제 공간으로 재현한 오픈세트장입니다. 여기서 오픈세트장이란 단순한 촬영 소품이 아니라, 조선 후기 반가(班家)의 사랑채·안채·행랑채 구조를 건축 고증에 따라 복원한 시설을 뜻합니다. 드라마 '토지'를 비롯해 여러 사극의 배경으로 쓰인 이유가 거기 있습니다.제가 고택 마루..
여행의 즐거움과지식
2026. 5. 12.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