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인제를 그냥 설악산 가는 길목쯤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지난가을 단풍이 한창일 때 막연히 "어딘가 조용한 데 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검색하다가 인제를 목적지로 잡았는데, 돌아오면서 "왜 진작 여기를 제대로 안 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대리 자작나무숲부터 햇살마을 산림치유 센터, 백담사와 만해마을까지, 1박 2일 안에 자연과 힐링을 꽤 알차게 챙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원대리 자작나무숲 — 이국적인 풍경, 하지만 체력 준비는 필수입구 안내소에 도착했을 때 저는 솔직히 좀 얕잡아 봤습니다. "나무 구경이니까 산책 수준이겠지" 싶었는데, 완만한 임도를 따라 50분가량 올라야 본 숲이 나오더군요. 땀을 꽤 흘리고 나서야 마주한 하얀 자작나무 기둥들은, 그 수고를 충분히 보상해 주는..
여행의 즐거움과지식
2026. 8. 22. 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