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는 조선 시대 궁궐이 다섯 개나 몰려 있습니다. 이걸 처음 알았을 때 저도 적잖이 놀랐습니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 덕수궁 — 좁은 도심 안에 이 밀도로 왕조의 역사가 남아 있는 도시가 세계 어디에 또 있을까요. 직접 발로 돌아보고 나서야 왜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이곳에 감동받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창덕궁 — 땅이 시키는 대로 지은 궁궐경복궁과 창덕궁을 같은 날 다 보려다가 제가 먼저 지쳐버린 적이 있습니다. 두 궁궐은 거리는 가깝지만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경복궁은 남북 일직선상에 대칭 배치로 설계된 궁궐입니다. 여기서 '삼문삼조(三門三朝)'란 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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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30. 22:55